1. 50대즘 된 분들에게 새로운 기술을 배워볼것을 말해보면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심지어 40대도 이런 분들이 있다. “이 나이에 무슨~”
2. 예전에 외국계 기업 임원으로 근무하시고 은퇴하신 후 제2의 인생을 살고계신 선배 분을 만난적이 있다. 몇년은 사업한다 뭐한다 방황하고 이후 집에 틀어박혀 있다가, 마나님에 한 소리를 들었다. “60도 안된 사람이 그렇게 무기력하게 있지 말고 중개사라도 공부해보셔”. 이에 가방메고 노량진 학원 1년이상 다니시면서 부동산 중개사를 따고 중개업무를 하신다. 즐겁다고 하신다.
3. 제일 핵심은 ‘내려놓기’ 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이든 자신이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해서 혼자 구석에서 공부했다고 한다. 이후 내려놓고 젊은이들의 스터디그룹에 들어갔다. 나이 차이를 내려놓고 같이 어울리자 활력도 생기고 다시 사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가끔 커피 한잔씩 쏘는 것만으로도 젊은 친구들은 좋아했다고 한다. 몇개월을 같이 하니 전우애도 생겼다.
4. 중개사들은 사무실을 내기까지 견습을 받아야한다고 한다. 이에 중형규모의 중개사 사무실에 들어갔는데 중개사들이 나이들었다고 무시하고 왕따를 시키는것 아닌가. 때려칠까 하다가 제일 일찍와서 매일 청소부터 하고 잔 심부름도 도맡아 했다고 한다. 밑바닥 부터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니 다른 사람들도 조금씩 도와주게 되었고 독립하게 되었다.
5. 자신의 ‘수준’에 맞는 일을 해야지라는 관념에 빠져있을때는 엉뚱한 것 벌이다가 돈만 날렸는데, 모든것을 내려놓고 밑바닥에서 부터 배우기를 연습하니 행복해졌다고 하신다. 또한 직장생활 중 익혔던 협상법이 지금 일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하신다.
6. 얼마전, 대기업에서 사장을 오래하시다가 은퇴하신 분을 뵛다. 이 분 또한 놀랍게도 학원을 다니시며 젊은이들과 함께 파이썬을 배우고, 코칭도 배운다고 하셨다. 강좌를 같이하며 가끔씩 먹을 것을 돌리니 인기도 좋으신듯 했다.
7. 내 동기 한 친구도 s전자에서 나와 여러가지를 도전한다. 늦은 나이에 경영지도사, 기술사도 획득했고 자문도 한다. 지금도 AI와 빅데이터를 공부한다. 이에 바쁘고 즐겁게 산다.
8. 나도 5년전쯤 파이썬과 R을 배우기 위해 패스트xxx라는 교육기관에 매주 밤에 10주씩 몇차례 다닌 적이 있다. 대부분 30대 직장인들이었기에 교육받으러 갈때는 일부러 양복을 벗고 티를 입고 쌕을 메고 참여했다. 코칭 과정과 심리분석 과정도 50이 넘어서 이수했다. 지금도 매년 한가지씩은 꼭 배우러 다닌다.
9. 온라인 교육도 좋지만 오프라인도 좋다. 오프라인은 시간 제약의 단점도 있지만 장점은 사람들의 열기를 느끼고 운이 좋으면 서로 사귈수도 있다는 것이다.
10. 100세 시대, “이 나이에 무슨~”처럼 부끄러운 말이 없다. AI는 커녕, 배우지 않아서 실력이 향상되지 못한다면 부끄러울 뿐이다. 성장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겸허하게 꾸준히 배운다. 20대 뿐 아니라 30대, 40대, 50대, 60대 죽을때까지 배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배우지 않는다. 직장생활을 하며 20대나 30대에서 멈춘 분들을 많이 보았다. 그저 경험으로만 관계력으로만 입으로만 먹고산다. 좋은 스펙을 가진 분들 중에서도 이런 분들이 있다.
11. 나는 사진을 참 못찍는다. 같은 스마트폰인데 나의 사진은 항상 엉망이다. 이에 얼마전 탈잉에서 검색해서 2시간 동안 전문 튜터로부터 몇명과 함께 사진찍는 법을 배웠다. 2시간인데 수강료는 49,900원 밖에 안된다. 그동안 엉망 사진이었던 이유가 있었다. 몇가지 기본만 배워도 사진이 달라졌다. 많은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주위에 배울곳은 넘쳐흐른다. 약간의 돈과 시간만 들이면 된다.
[출처] 성장의 비결: 나이에 무관하게 배우는 즐거움을 습관화하자—|작성자 신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