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의격 ] 바꿀수 없다면?

1. 얼마전 30대 직장인 지인이 책에 싸인 받으러 왔다. 젊고 똑똑하고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는 분이다.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니 부서를 원치않는곳에 옮겨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2. 해당 부서 인력들이 갑자기 나가는 바람에 자신이 그리 원하지 않는 그 부서로 발령났다는 것이다. 발령이 난 새 부서의 부서장에게도 불만을 말했고 그분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기에 매우 미안해 한다고 했다.

3. 내가 물었다. “지금 애를 쓰면 그 발령 결정을 바꿀수 있나요?” 그는 “바꿀수 없습니다”라고 답한다. “그러면 지금 불평하고 스트레스 받아봤자 변화되는 것은 없죠. 내일 가서 새 부서의 부서장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4. “어떻게요?”

“제가 새 부서로 발령났을때는 당황하고 불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이 부서에서 제가 성장하고 기여할것이 많다는것을 발견했습니다. 부서장님도 배울것이 많은 훌륭한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서장님께 어제 불평드린것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 부서의 성과를 위해 멋지게 해보겠습니다. 저 많이 지원해주십시오”

그 친구는 무슨말인지 금방 알아들었다~~

5. 그 부서장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미안할수 있다. 그러나 계속 직원의 불만어린 모습을 보면 그 미안함이 사라지게 된다. 게다가 일단 근무하게되면 평가의 권한은 부서장이 가지고 있다. 부서장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서 좋을것은 하나도 없는것이다. 그런데 직원이 마음을 돌이켜서 새로 마음잡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기특하겠는가!

6. 똑똑한 사람들은 ‘옳음과 그름’ ‘좋음과 나쁨’의 프레임에 갇혀져 있어 자신의 입장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바꿀수 없다면 이곳저곳에서 불평하지 말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봐라. 또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로 윈윈할 상황을 만들어라.

7. “바꿀수 있다면 싸워라. 그렇지 않다면 긍정의 방안, 윈윈할 방안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