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의격 ] 나답게 산다는것은? 좋은 사람으로 사는것을 포기함

1. 예전에 한 지인과 이야기를 했다. 자신이 제일 힘든 부분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타인에게 자신이 너무 강하거나 심하게 이야기 한 후 내내 복기를 하게되는 것이라 했다. 상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자신이 너무 심했던 것은 아닌지?…

아무렇게나 악행과 폭언을 하고도 멀쩡한 소시오패스도 있지만 이런 착한분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그녀는 예의도 바르고 항상 논리적이고 차분하게 말하는 스타일이었다. 그녀가 화를 낸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내가 평상시 약간 쎄게 말하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그녀 스스로는 이에대해 매우 예민했던것이다.

2. 의외로 주위사람들에게 과도하게 예민한 착한분들이 있다. ‘내가 쓸데없는 말을 했나? 그는 날 미워하나? 그렇게 안햇어야 하는데…’ 라고 신경쓴다. 사실 나도 맘이 여려 이런 경향이 있다. 적절한 정도라면 괜찮은데 지나치면 독이 된다. 지나치면 다른사람의 기분에 과도하게 신경쓰고 죄책감을 가지기도 하며, 좋은사람이 되지 말아야할 상대에게도 좋은사람이 되기도 하고, 호구가 되며 이용당하기도 한다.

3. 예전에 한 지인은 이런말을 한다. “동창 중에 너무도 착하고 예쁜 친구가 있었는데 경제력도 없고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과 아직도 살고 있다. 그녀가 결혼한 이유는 자기를 따라다녔던 그에게 연민의 정을 느껴서 이다. 사랑해서가 아니다 안됫어서 결혼한것이다. 결혼후에 본 모습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착해서 헤어지지도 못한다.”

4. 대개 과도하게 착하거나 과도하게 좋은 사람은 어렸을때 부모 등으로 부터 온 심리적 트라우마가 있다. 이로인해 무의식에 내가 누군가를 구해야한다는 자동화된 생각이 깔려있거나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는 것이 자신의 삶의 가장 큰 우선순위가 된다. 좋은 사람이어야만 사랑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자신은 착하기만 한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은데 그렇게 되기도 한다.

5. 물론, 이 세상에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 남들을 배려하는 삶은 훌륭하다. 그러나 그것이 주체적인 선택으로부터 나온것이 아니면 결국 자신도 힘들고 타인에게 이용당하기도 한다.

6. 중요한 것은 나답게 사는것이다. 나 답게 산다는것은 남들의 기분에 맞추는것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 맞추는것이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거절하기도 한다. 상대의 거절에도 당당하며 다시 요청해본다. 내가 오지랍넓게 다 해주려하는것이 아니라 상대가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거나 때로 기다린다. 함부로 돈 안빌려준다. 고민이 되면 혼자 고민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고 상대에게 그냥 이야기한다.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쿨(cool)할 필요가 있다.

7. 어떤 책을 보니 이런 멋진 말이 있다. “나는 위성이 아닌 빛나는 별이다”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삶은 불가능하다. 자신이 행복하면 주위도 행복해진다. 남들 주위에 돌면서 눈치보며 전전긍긍하고 남들이 가진 빛(인정, 사랑…)을 얻어가려는 삶을 그만둔다. 사람들을 배려하고 돕지만 그것이 상대의 기분에 맞춘 도움이나 인정받으려는 데서 나온것이 아니라 주체적 선택으로 한다. 우리 스스로가 빛으로 별로 산다. 그게 나답게 사는게 아닐까?

8.자신이 행복하면 주위도 행복해진다. 남들 주위에 돌면서 눈치보며 전전긍긍하고 남들이 가진 빛(인정, 사랑…)을 얻어가려는 삶을 그만둔다. 사람들을 배려하고 돕지만 그것이 상대의 기분에 맞춘 도움이나 인정받으려는 데서 나온것이 아니라 주체적 선택으로 한다. 우리 스스로가 빛으로 별로 산다. 그게 나답게 사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