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G_Story ] 에듀테크 스타트업 “Enuma”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Enuma社」

세계에는 읽고 쓰거나 초보적인 계산을 못하는 어린이가 약 2억5000만 명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게다가 교사 수는 약 160만 명이 부족하며 2030년까지는 부족한 숫자가 2배로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구원의 손길을 내민 곳이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 Enuma였습니다. 2019년 5월 일론 머스크도 지원하고 있는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 콘테스트 Global Learning X PRIZE (글로벌 러닝 엑스 프라이즈)에서 Enuma의 토도수학에 읽고 쓰는 기능이 더해진 킷킷스쿨이 198개 팀 중에서 훌륭하게 대상에 선정됐다.

「Global Learning X PRIZE(글로벌 러닝 엑스 프라이즈)」란

「Global Learning X PRIZE(글로벌 러닝 엑스 프라이즈)」란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를 위해 오픈소스 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콘테스트입니다.

콘테스트 내용은 초중등 교육을 받지 못하는 2억5000만명의 어린이들이 15개월간 읽고 쓰기와 산수를 습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회사 설립 계기와 콘테스트 참가, 앱 개발에 대한 생각

Enuma 공동창업자 겸 CEO 이수인씨가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특수한 요구를 가진 (장애를 가진) 아들이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원래 게임 디자이너였던 자신과 게임 개발자였던 남편은 아이가 태어난 후 많은 고민을 했고, 장애를 가진 아이가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라고 생각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부부는 근무중이던 게임 소프트 회사나, CSR의 일환으로 관심을 가져 준 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특별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를 위한 앱 개발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생각을 트위터로 말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을 본 실리콘 밸리의 벤처 캐피탈리스트로부터 연락을 받게됩니다.

출자를 받은 이지은씨 부부는 탁월한 학습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자녀에게 권한을 부여하고 자립적인 학습을 돕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미션으로 창업을 하게되었고 자녀가 부모의 도움 없이 자립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 즐기면서 계속 학습할 수 있는 것,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3가지 원칙에 근거한 학습 소프트웨어 Todo Math(토도수학)를 개발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토도수학」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습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어린이를 위한 앱이었지만, 일본이나 한국,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발매후, 보다 넓은 6세까지의 아이들을 포함해 인기가 치솟게 되며 7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습니다.

이때 앱은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도움을 필요로 했던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빈곤층과 이민 부모를 둔 아이들 모두 학습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으며 그들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 유네스코 발표로 세계 인구의 60%가 기본적인 읽고 쓰거나 학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생님 수와 자녀 수를 비교하면 선생님 한 명이 180명의 자녀를 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기도 합니다.

그리고 설령 학교라는 교육시스템 안에 있어도 충분히 배우지 못하고 선생님이 있어도 교과서가 없거나 선생님 자신이 읽을 수 없는 경우도 현실. 세계에는 정상인의 자녀를 포함해 약 2억5000만명(전체 어린이의 약 1/3)의 어린이가 읽고 쓰거나 초보적인 계산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특수한 요구를 안고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떤 환경에 있던 전 세계 어린이들이 차별 없이 기초학력을 기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알게 된 것이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문맹률 향상 소프트웨어 개발 콘테스트 글로벌 러닝 엑스 프라이즈였습니다.

‘토도수학’에 읽고 쓰는 기능을 더한 킷킷스쿨은 어린이가 지식, 능력, 환경에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게임의 요소나 생각을 응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을 이용한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콘테스트에서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이 콘테스트 상금 외에 기관투자가와 벤처기업, 국제협력기구 등에서 투자를 받은 Enuma사는 소프트웨어를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를 비롯해 중국어와 스와힐리어, 스페인어 등으로 번역해 세계적으로 전개 중입니다.

일본에서는 라인프렌즈와 손을잡고 ‘토도영어’로 출시하였으며 ‘토도수학’은 별다른 홍보 없이도 부모들 사이에 입소문만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중국, 일본 애플 앱스토어의 어린이, 교육 부문에 수개월째 상위에 랭크돼 있었다고 합니다.